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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초, 2022년 2분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Posted by PNFGLOBAL / 2021.12.28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다 준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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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3가지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첫째, 미국 경기 침체 시기가 앞당겨졌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가격이 추가 상승해서 가뜩이나 높은 인플레를 더 확대시켰습니다. 경제성장 둔화 및 기록적인 인플레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초강력 긴축 정책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경기 침체(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갑자기 확 커졌습니다. 그 결과 기준금리 첫번째 인상되자마자 2주만에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전무후무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가 당장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훨씬 일찍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 카운트다운은 시작되었습니다. 동시에 마지막 파티도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침체 직전 약 12~18개월 동안 미국 증시는 늘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파티의 주인공은 연초에 가장 부진했던 성장주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므로 경기 침체가 예전보다 일찍 시작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성장주가 충분히 반등했다고 판단되면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가치주(배당주) 비중을 늘리는 변화를 권장합니다.





둘째, 미국과 중국의 위치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연초이후 러시아 침공(2022.2.24)까지는 미국 증시가 Loser였고 중국(홍콩) 증시가 Winner였는데, 러시아 침공 이후는 정반대가 되었습니다. 불안하니까 미국으로 자금이 몰렸고, 중국이 러시아를 동조해서 서방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중국 증시를 급락시켰습니다. 그래서 다시 미국 Buy, 중국 Sell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국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약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해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봤던 이유는 미국과 달리 중국 경기가 바닥 국면에 놓여 있고, 글로벌 주요국 중 유일하게 경기부양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 변수가 생겼지만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봤던 요인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사태와 뒤늦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히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더 강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었으므로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셋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가 더 확대되어 시장금리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올해 장기물 채권투자 수익률은 끔찍합니다. 올해 장기물 금리 하락을 전망했었기에 너무 송구스럽고 면목이 없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견뎌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장기물 채권 투자를 종료하는 것은 마치 증시 바닥에서 주식을 던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마음고생을 줄이는 것 말고는 실익이 없습니다.





미국과 한국 장기물 국채 금리 모두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지금은 추가 상승보다 하락 포텐셜이 더 크다고 판단됩니다. 러시아 리스크 완화, 미국의 유가 하락 노력도 장기물 금리 하락 요인입니다. 미국 경기 침체가 앞당겨질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장기물 채권 매수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시거나 추가 분할매수를 권장합니다.





한 달 전에는 러시아 사태가 진정되면 USDKRW환율이 하락할 것이므로 달러 비중 축소를 고민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큰 변화가 갑자기 나타났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더라도 달러 비중 축소하지 마시고 계속 보유할 것을 권장합니다. 지금은 마지막 파티 시간이므로 위험자산 투자는 적극적으로 하되, 안전자산에서 장기물 국채와 달러를 보유해서 경기 침체 리스크를 방어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은 지나갔습니다. 이제 봄입니다. 올해 2~3분기는 1분기의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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